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23일 “국내 초·중·고교에 화상회의 솔루션인 웹엑스를 파격가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열린 미디어 온라인 간담회에서 “시스코 본사와 일선 학교에 웹엑스를 할인 판매하는 데 합의했고 현재 지역 교육청들과 공급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화상 회의·교육 솔루션인 웹엑스는 세계 시장 점유율 40%가 넘는 시스코의 대표 제품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은 물론 학교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시스코는 학교에서의 웹엑스 사용은 공공성이 강하다고 보고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스코는 각 국가의 디지털 전환 사업에 투자 지원하는 ‘국가디지털가속(CDA)’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국에서도 CDA를 2019년부터 시작했다. 조 대표는 “한국에서의 CDA 성과가 좋아 2차 CDA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시스코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 2~4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2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