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5600억 규모 투자 유치"

입력 2021-06-23 17:50
수정 2021-06-24 02:47
충청남도가 코로나19 영향에도 21개 기업으로부터 5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도는 이번 투자 유치로 4400억원대 생산유발 효과 및 14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23일 천안 아산 당진 서천 등 6개 기초자치단체장, 21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협약 기업들은 6개 시·군 산업단지 48만5142㎡에 총 5676억원을 투자한다. 13개는 신·증설, 7개는 이전, 1개는 국내 복귀 기업이다.

천안에는 전기차 구동모터 부품 제조기업 비엠씨가 6만9151㎡ 규모 부지에 1297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축한다. 스티커 제조기업 글루가는 천안테크노파크산업단지에 545억원을 투자하고, 식·음료 제조기업 건영비앤에프는 44억원을 들여 직산농공단지에 공장을 짓는다.

천안 제5일반산단에는 동물용 사료 제조기업 오에스피와 탁주 생산기업 지평주조가 각각 245억원, 2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증설한다. 화장품 제조기업 유알지와 2차전지 및 수소전지 부품 제조기업 지아이텍은 각각 서울과 아산에서 천안 북부BIT산단으로 공장을 이전한다.

공주에는 위조 방지용 보안안료 제조기업 나노씨엠에스가 탄천일반산단(96억원)에 들어오고, 당진에는 희소 금속 추출기업 한내포티가 석문국가산단(110억원)에 투자한다. 아산에는 디스플레이·반도체기업 힘스가 음봉산단(100억원), 2차전지 자동화장비 기업 피토는 아산스마트밸리산단(85억원), 필름 장비기업 성우엔지니어링이 개별 입지에 40억원을 투자한다. 서천에는 마스크 제조기업 세가온과 지원테크, 홍성에는 단열재 제조기업 벽산이 둥지를 튼다. 이들 기업의 투자 규모는 1055억원이다. 중국 칭다오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디씨엠은 내포신도시 첨단산단에 104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이번 투자 유치로 4484억원의 생산 효과와 1421명의 고용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맞춤형 금융지원 시책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기업들이 터를 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