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 하반기부터 섬 주민 이용이 많은 932개 여객선 구간에 ‘1000원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1000원 여객선 요금제는 전남지역 총 1320개의 여객선 운항구간 중 운임 8340원 미만인 932개 생활 구간에 적용된다. 이를 위해 지방비 23억원을 투입한다. 섬 주민 5만여 명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라남도는 거문도, 홍도 등 8340원 이상 388개 구간에 대해서도 국비 확보 등을 통해 1000원 여객선 운임제도를 전 구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전남 지역 섬 주민들은 여객선 운임 8340원 미만은 운임의 50%, 8340원 이상~3만원 이하는 5000원, 3만원 초과~5만원 이하는 6000원, 5만원 초과 운임 구간은 7000원을 부담하고 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