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록 밴드 메탈리카(사진)를 기리기 위해 세계 아티스트들이 뭉쳤다. 메탈리카 결성 40주년을 맞아서다.
메탈리카는 5집 앨범 ‘메탈리카’를 오는 9월 10일 재발매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결성 30주년을 기념한 헌정 음반으로 가수 엘튼 존, 마일리 사일러스, 록밴드 위저를 비롯해 첼리스트 요요마, 피아니스트 이고르 래빗 등 세계 52개 팀(명)의 음악가들이 메탈리카의 대표 음반 수록곡을 다시 불렀다. 이들은 음반 수록곡 12곡을 각자 방식대로 노래하거나 연주했고, CD 네 장에 총 52곡을 나눠서 담을 예정이다. 한국팀으로는 윤도현밴드(YB)가 유일하게 참가했다. YB는 ‘새드 벗 트루’를 자신의 방식대로 녹음했다.
메탈리카는 음반 판매 수익 전액을 자선단체인 ‘얼 위드 인 마이 핸즈’와 제작에 참여한 음악가들이 지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얼 위드 인 마이 핸즈는 2017년 메탈리카 멤버들이 기아 퇴치를 목표로 설립한 자선단체다. YB는 녹색연합에 수익을 기부하겠다고 SNS를 통해 알렸다.
메탈리카는 1981년 드러머 라스 울리히가 주축이 돼 결성한 4인조 밴드다. 지금까지 그래미상을 여덟 차례 수상했고 10개의 정규음반을 냈다. 음반 판매량은 총 1억3000만 장에 달한다. 2009년에는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헌정 음반에 담기 위해 다시 부르는 음반 ‘메탈리카’는 1991년 처음 발매됐다. 그해 미국에서 1500만 장이 팔렸고 전 세계에서 3100만 장이 판매됐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