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공항·사회적책임·투명 지배구조"...인천공항公, ESG경영 선포

입력 2021-06-23 17:36
수정 2021-06-23 17:37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3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혁신 선포식을 열고 친환경 공항,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지향하는 경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친환경 공항을 위해 수소항공기 인프라 구축과 바이오 항공유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매년 200억원 규모의 가치 투자로 사회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ESG위원회를 신설해 신뢰받는 공사의 지배구조 확립에 나선다.

공사는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올해 아시아 공항 최초 RE100 가입을 시작했다. 2040년까지 RE100 목표를 실현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했다. RE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공항지역 운행 차량의 그린모빌리티 100% 전환과 친환경 공항 건설 및 공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70% 재활용을 통해 에너지 소비 공항에서 에너지 자립 친환경 공항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포용적 성장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2030년까지 공항생태계 일자리 12만개를 창출하고 여객과 공항 종사자의 보건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무결점·무사고·무재해 공항을 구현하기로 했다. 항공-관광 융복합 신개념의 공항경제권 개발 가속 및 인천공항형 뉴딜 추진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도 공급한다.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해 중장기 목표 실현에 필요한 혁신 동력을 강화한다. 노동이사제의 선제적 도입을 통해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임직원 부패행위는 예외없는 신상필벌로 공기업 최고 수준의 청렴도를 달성한다. 인천공항 전체에 인권, 공정, 투명 등 핵심 가치를 확산시켜 임직원, 고객, 공항 관계사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함께 실천해 가는 공항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화 등 ESG 경영혁신을 통해 미래공항의 발전적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김종서 인천공항에너지 사장, 황열헌 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 정태철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사장, 우경하 인천국제공항보안 사장, 고객대표와 시민단체으로 구성된 시민참여혁신단 등이 참석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