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인구 2267명 자연감소…18개월째 내리막

입력 2021-06-23 12:43
수정 2021-06-23 12:44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인구 자연감소가 18개월째 이어졌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2820명으로 1년 전보다 2.2%(501명)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2만5078명으로 1.7%(411명) 늘었다. 출생아 수는 4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 사망자 수는 198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4명, 연간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5.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면서 4월 인구 자연증가가 마이너스(-2267명)로 나타났다. 작년 4월(-1355명)과 비교하면 인구 자연 감소폭은 더 커졌다. 1~4월 누계로는 9306명 줄었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1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5861건으로 전년 동월 보다 1.2%(192건) 늘었다. 작년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4월 혼인 건수는 1만5670건으로 2019년 4월과 비교해 21.8%(4357건) 급감했다. 작년보다 신고 일수가 더 많았던 점도 증가세에 영향을 줬다. 이혼 건수는 9038건으로 1년 전보다 2.4%(219건) 줄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