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판사' 진영 "가슴에 작은 불씨 하나를 지피는 작품 되길"

입력 2021-06-23 11:00
수정 2021-06-23 11:01


디스토피아 속 유일한 희망 ‘김가온’으로 변신할 진영이 ‘악마판사’ 출사표를 전했다.

오는 7월 3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다.

디스토피아 세상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시작 전부터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운데 극 중 ‘악마판사’에서 유일한 희망의 아이콘 김가온이 될 진영(김가온 역)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 이에 그가 어떤 마음으로 ‘악마판사’를 마주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진영은 ‘악마판사’의 매력으로 “망가진 세상이라는 디스토피아 설정과 그 속에서 유일한 희망 캐릭터로 살아간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갈수록 변해가는 캐릭터라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가온을 처음 만난 순간을 떠올린 그는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다소 초라할 수 있는 캐릭터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지만 김가온 캐릭터로 살아가는 현재 “‘가온이가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결국엔 물질보단 마음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행복하고 풍족한 사람이라고 느낀다”라며 연기하면서 새롭게 느낀 감정을 고백했다.

특히 김가온은 따스한 마음을 지닌 정의로운 사람으로서 드라마에 온기를 불어넣는 한편, 악마판사 강요한(지성 분)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독주를 막는 배석판사로서 긴장감을 형성해야 하는 만큼 다채로운 감정의 변주를 선보일 그의 연기가 기대되는 상황.

이에 대해 “김가온의 예민함이 섬세하게 표현되길 바랬다. 행동보단 리액션으로 구성된 초반의 씬들을 보면서 ‘가온이가 타인의 말을 들을 때 반응하고 느끼는 부분을 디테일하게 구현한다면 캐릭터가 더 매력적일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캐릭터의 매력을 온전히 보여주고자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진영은 “여러분의 가슴에 작은 불씨 하나를 지피는 작품이 되길 바라면서 열심히 만들고 있다”며 “‘악마판사’ 속 세상을 인지하고 인물 간의 구성을 알고 보시면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전 포인트까지 콕 집어 전했다.

이처럼 ‘악마판사’는 작품을 향한 애정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진영의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며 다가올 첫 방송을 향한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한편 진영이 그려나갈 디스토피아의 희망, 김가온은 오는 7월 3일 토요일 오후 9시 ‘악마판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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