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메디멕스’(Medimex)와 5400만 달러(약 600억원) 규모의 항암제 공급 계약을 맺고, 멕시코 항암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메디멕스는 멕시코 정부가 지정한 의약품 조달 기업이다. 계약에 따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메디멕스를 통해 보건복지청(INSABI) 사회보장청(IMSS) 등 멕시코 정부 7개 의료기관에 항암제 16종을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2024년까지 4년간 5400만 달러다. 국내 최대 규모다. 작년 한 해 한국이 멕시코에 수출한 전체 의약품 규모와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항암제 수출 계약으로 중남미 제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세종 2공장에 첨단 설비를 갖춘 신축 항암제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국 및 유럽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EU-GMP) 등 선진 품질관리 인증을 목표로 허가를 준비 중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현재 32개 품목의 항암제를 세계 4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회사는 현재 콜롬비아 칠레 쿠바 등 중남미 11개국에 항암제를 비롯한 다양한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중남미 2위 경제 대국인 멕시코에도 항암제를 공급하게 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의약품의 우수성과 안정적 공급능력 및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