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하이브, 신입그룹 데뷔로 내년도 실적도 긍정적"

입력 2021-06-21 08:31
수정 2021-06-21 08:32


현대차증권은 21일 하이브에 대해 올 연말 신입그룹 데뷔로 내년 실적도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24% 상향한 35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은 하이브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2631억원, 영업이익 4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3%, 54.2%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은 부합, 이익은 10% 상회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타카 홀딩스 인수관련 일회성 비용이라는 변수에도, 매출 급증 및 온라인 콘서트(6월 133만명) 모객에 따른 마진 개선효과가 반영되며 견조한 증익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출 급증은 BTS 일본 컴백 및 세븐틴·TXT 국내 컴백 효과로 음반판매량이 급증하는 점이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분기 하이브 음반 판매량은 542만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어날 것으로 봤다. BTS와 세븐틴이 각각 180만장, TXT가 90만장, 엔하이픈 70만장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BTS 국내 컴백이 없는 분기임을 감안할 때 6월 발매된 일본 베스트앨범 성적은 매우 고무적으로 초동 판매량 75만~80만장이 예상되며, 이는 작년 7월 일본 정규4집의 초동기록 57만장을 크게 상회한 것"이라며 "K팝 시장 판매량도 80% 늘어난 2분기 1739만장으로 최고치 경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와 NAVER 합작사 형태로 전환되는 위버스는 연내 통합 플랫폼으로 출범, 위버스 편입이 확실시되는 YG까지 가세하면 소속 아티스트 합산 음반 점유율은 40%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 말 신인그룹 데뷔를 반영한 2022년 실적 추정치 상향에 기인한다"며 "2분기 BTS 일본앨범, 온라인 콘서트, 디지털싱글 및 세븐틴·TXT 국내 컴백 반영으로 실적 반등이 확실시되고, 하반기 온라인 공연 증가 및 국내외 탑티어 아티스트 추가 입점을 포함한 위버스 고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