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슬개골탈구 수술 환견 대상 실험을 통해 골관절염치료제(엔게디1000, E1K)의 관절 구조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조인트벡스 투여 후 관절구조 개선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추가 2건의 실험을 진행했다.
첫번째 실험에서는 조인트벡스를 1회 투여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엑스레이(X-ray) 영상 평가결과 투여 전 대비 모든 개체에서 골관절염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번째 실험에서는 슬개골탈구 수술 환견 대상으로 수술 직후 조인트 벡스를 관절강 내에 주사한 후 2주, 2개월, 4개월이 되던 시점에서 추가 주사하여 수술 후 6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활차성형술로 수술 후 통증이 심한 환견도 4주 후에는 통증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엑스레이 영상 판독 결과 조인트벡스 투여로 수술 4주차부터 상대적으로 골관절염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8주차에는 통계적으로 확연하게 낮아져 24주차 시험 종료까지도 지속되는 양상을 확인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 관절과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 반려견 대상 골관절염 신약을 출시해 골관절염 동물 환자에서의 치료 효능을 추적 관찰하고 있다.
미국수의사회(AVMA)에 따르면 개, 고양이 나이로 1살은 사람의 나이로는 10대(15살 정도)에 해당 된다. 7살이 되면 사람 나이로 40대에 해당하므로 중장년층이라고 본다. 반려견의 평균 수명을 약 13살로 보고 있으며 개의 성장 속도는 사람에 비해 대략 6~8배 정도 빠르다.
사람에게 투여해 2년을 관찰해야 볼 수 있는 변화를 개에게 투여할 경우 대략 4개월쯤 관찰하면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골관절염은 사람과 개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아주 유사함을 여러 논문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골관절염치료제 '엔게디1000(E1K)'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엔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E1K 임상 1a상을 완료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