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천연 페인트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청(FDA) OTC(Over The Counter Drug) 인증을 획득했다.
천연 기능성 도료 제조 기업 더좋은공간은 천연 페인트 제품 '아이건강'의 미국 FDA OTC 등록 및 안전성 검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아이건강은 천연 진주조개를 원료로 만든 내부마감재용 천연 페인트 제품이다. 기능성 제품군인 파우더, 수성 및 프리미엄 제품군인 학교, 병원, 결로방지 전용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됐다.
FDA OTC란 처방전 없이 일반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유효성을 갖춘 의약외품을 뜻한다. 미국은 의약외품을 전문의약품 수준으로 매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의약외품을 미국에 수출하려면 FDA OTC 인증을 통과해야 한다.
아이건강은 유해물질 흡착 효과가 뛰어나고 탈취 저감 기능이 우수한 기능성 바이오 도료로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톨루엔, 폼알데하이드, TVOCs 등이 검출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런 성분에 대한 억제 효과도 뛰어난 편이다. 원적외선을 90% 이상 방사하는 인체 친화적인 제품이면서 2시간 이내에 바이러스를 99.99% 사멸시키는 항바이러스 및 항균 기능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개껍데기 및 여러 준 불연 소재를 적용해 화재에 강한 것도 특징이다. 유기용제를 함유하지 않아 실내 공기 질 악화 우려를 최소화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시공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냄새가 적다.
더좋은공간 관계자는 "학교, 가정, 어린이집, 병원 등 여러 장소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이번 미국 FDA OTC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