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 팔로워' 미모의 인플루언서, 틀니 뺀 '쌩얼' 공개하자… [글로벌+]

입력 2021-06-17 09:26
수정 2021-06-17 13:31

130만 구독자를 거느린 미모의 인플루언서가 틀니를 빼고,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얼굴을 공개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130만 구독자를 거느린 앨리샤(36)는 지난 12일 자신의 계정에 메이크업 과정을 선보이면서 틀니를 뺀 모습을 공개했다. 앨리샤의 모습은 더 선, 데일리 스타 등 현지 매체에 보도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앨리샤는 본격적인 메이크업에 들어가기 전 양손에 틀니를 들고 춤을 췄다. 완벽하게 세팅된 의상과 메이크업, 헤어스타일과 반전을 이룬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반응이다.

앨리샤는 메이크업과 댄스, 일상을 공개하는 영상을 틱톡에 올리며 소통해 왔다. 지난 5월 임신 과정에서 치아가 약해져 틀니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 후 틀니를 이용한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완벽한 몸매로 추앙받고 있는 앨리샤는 "15년 전, 임신했을 때 제대로 먹지 못해 건강하지 못했다"며 "뱃속 아기가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칼슘은 치아를 통해 빠져나갔다"면서 임신 기간에 치아가 빠지고,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결국 앨리샤는 틀니 착용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이용하고 있다.

앨리샤는 해당 영상을 구독자 100만 돌파를 기념하며 게재했다. 틀니와 메이크업으로 완벽하게 변신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2030만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모으면서 며칠 만에 30만 명의 구독자가 더 늘어났다.


하지만 몇몇 네티즌들은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은 별로다", "이런 건 불법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럼에도 앨리샤는 "15년 동안 4명의 자녀를 두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며 "스스로를 위해 화장을 하는 것"이라고 당당함을 유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임신 때문에 이가 빠지는 일은 없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임신으로 치아가 약해질 순 있지만 대부분 기존의 치아 문제가 임신으로 인해 악화 되는 경우에만 발생한다"는 것.

치과 전문의 데이비드 레옹 박사는 뉴스닷컴에이유와 인터뷰에서 "이미 충치가 심하거나 잇몸에 문제가 있을 때 임신으로 악화 되는 것"이라며 "일부 여성들은 아기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 생각해 임신 중에 치과를 찾지 않는데, 이는 긴급 치료를 지연시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