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부품·장비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하반기부터 5G 기지국 투자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 다산네트웍스는 5.66% 오른 1만1200원에 마감했다. RFHIC도 5.06% 올라 4만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엠더블유(1.69%), 오이솔루션(3.24%), 서진시스템(2.11%) 등도 나란히 올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기업분석실장은 “노키아 후지쓰 등 해외 장비주는 탄력적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동일한 재료를 갖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주가도 동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미국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수주가 본격화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가 영국 보다폰과 5G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소식이 대표적이다.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 미국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체결한 계약도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국내 통신 3사의 투자도 하반기에 재개된다. 김 실장은 “4분기부터는 매출처가 늘어나고 실적도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RFHIC, 다산네트웍스, 이노와이어리스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다산네트웍스는 미국 4대 통신사 납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일본 라쿠텐 납품이 유력하다. RFHIC는 화합물 반도체 사업에 진출해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