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美 대북특별대사, 19~24일 방한 조율 중

입력 2021-06-16 18:20
수정 2021-06-16 18:22
미국 바이든 정부의 대북 협상 담당자인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9~23일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 담당자까지 방한해 한·미·일 3국간 대북정책 고위 당국자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도통신은 16일 관계당국 소식통을 인용한 워싱턴발 기사에서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가 19~24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우리 외교 당국자도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합의 내용을 신속하게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방한"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특별대표 방한 기간 중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방한해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파트너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

김 특별대표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깜짝 지명했다. 현재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도 겸하고 있다. 그는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미·북 정상회담을 사전 조정하는 등 대북 협상 전문가로 꼽힌다.

문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