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식 및 출입보안 전문기업 슈프리마는 '카카오톡 지갑QR'을 연동한 출입통제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톡 지갑QR은 인증서, 자격증 등을 카카오톡에 보관하고 필요할 때 꺼내 쓰는 기능이다. 슈프리마는 이 QR 인증 후 시설 입장을 허용하는 출입 통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말기가 QR을 인식하고 서버와 매칭 작업을 거쳐 출입 가능 여부를 선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슈프리마 관계자는 "앞으로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무인점포뿐 아니라 기업과 병원, 공유오피스, 피트니스센터 등 사전 인가된 이용자의 출입만 허용하는 시설에 폭넓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인편의점 등 무인매장에서 이 솔루션을 도입하면 서버를 통해 실시간 이용자 신원을 파악할 수 있다. 카드의 유효성만 확인하는 신용카드 출입 인증 방식에 비해 도난 위험은 적고 사고 대처도 쉽다는 게 슈프리마 측 설명이다.
최종규 슈프리마 국내사업본부장은 "카카오의 인증서 기반 신원 확인 기능과 슈프리마의 출입 통제 기술을 결합해 한층 개선된 무인매장 출입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