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KT는 16일 경상북도 동부청사에서 디지털플랫폼(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활성화로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은 경북도와 케이티가 상호 제안한 ▷코로나19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먹거리 발굴 ▷도청신도시 활성화 3개 분야 7개 공동협력 과제이다.
코로나19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AI보이스봇 백신접종 콜센터와 소상공인 상권정보 서비스를 하반기부터 시범 도입·운영한다. AI보이스봇 백신접종는 AI상담사가 백신접종 대상자에게 사전 안내 및 상담을 진행해 일선공무원의 업무를 경감시키고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한다.
소상공인 상권정보 서비스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주변 상권의 유동인구, 매출정보, 고객동선 등의 정보를 제공해 창업 컨설팅 효과는 물론 자영업 폐업률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경북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케이티 그룹사인 지니뮤직(Genie Music)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투게더웰(1200개 기관, 140만명 이용)과 경북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를 연계한다.
다음은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케이티가 보유한 빅데이터 기술과 정보를 활용하여 도정 전반에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와 행정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메타버스 산업단지 저지연 5G 모바일 엣지컴퓨팅(MEC:이동통신 기지국과 근거리에 데이터 처리와 저장을 위한 서버 등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여 데이터 전송거리를 단축하고 초고속 초저지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 구축에 공동 참여키로 하였다.
또 도내 주요관광지(20개 시군, 60개소)의 LTE기반 공공와이파이를 2024년까지 5G로 전환한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2곳을 전환하고 점차 확대해, 관광객 편의를 강화한 맞춤형 스마트관광 안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청신도시에 2023년까지 KT 통신국사를 신축하여 유·무선 전화, 초고속 인터넷, IPTV 등을 이용하는 지역민들의 통신서비스 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경북도와 케이티는 협약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팀장급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분기별 회의를 통해 지속적인 이행점검 및 신규과제 발굴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올해는‘연구중심 혁신도정’의 원년으로 기업, 대학, 연구원 등과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오늘 ‘경상북도-케이티’ 원팀 구성을 계기로, 지역의 대학·기업으로 확대하여 데이터경제 시대에 공동으로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구현모 케이티 대표이사는 “케이티가 보유한 디지털플랫폼 역량을 적용하여 경상북도가 지향하는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지원하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