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장주 네이버와 카카오가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두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장중 한때 카카오가 시총 3위로 올라서는 등 자리 다툼이 치열하다.
이날 오전 11시8분 현재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1500원(1.05%) 하락한 14만1000원을 기록 중이고, 네이버는 3500원(0.90%) 내린 3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시가총액이 62조9950억원으로 3위에 올라 있고 카카오 시가총액은 62조5940억원으로 4위지만 양사 시총 차이는 4000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이날 장중 한때 카카오가 네이버를 제치고 시총 3위로 올라서면서 자리 다툼이 치열하다.
특히 카카오의 상승세가 매섭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14.9% 올랐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증시 상장절차를 밟고 있어 지분법 평가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네이버는 '제페토'를 통해 메타버스 시장에 우선 진출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네이버는 현재 손자회사 네이버제트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 중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