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토 "中 안보에 구조적 도전…北, 비핵화 협상 해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들이 공동성명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를 처음 공식화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30개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중국을 국제질서와 회원국 안보에 '구조적 도전'이라고 지목하면서, 강압적 정책과 불투명한 방식으로 군사력을 현대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나토가 중국에 대해 이같이 강한 어조를 내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토는 중국이 지속적으로 안보 위협을 제기하고 세계질서를 약화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면서 빠른 속도로 핵미사일을 증강시키는 데 경계심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국제적 약속을 지키고, 우주와 사이버, 해양 영역에서 국제적 시스템 속에 책임 있게 행동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핵과 미사일 폐기를 요구하며 미국과 비핵화 협상에 나서라고 했습니다.
◆ 뉴욕증시, FOMC 앞두고 혼조…S&P·나스닥 '사상 최고'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다우지수는 하락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한 34,39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8% 오른 4,255.1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4% 오른 14,174.14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15~16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졌으나 국채금리의 최근 하락세에 기술주가 오르고, 은행주가 하락하면서 지수별로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FOMC에서 양적 금융완화 축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文 대통령,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감염병 대응 국제 표준 만들어야"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1892년 우호통상조약 체결에 따른 양국 수교 이후 오스트리아에 한국 대통령이 국빈방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는 양국이 지난 129년간 상호 신뢰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해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고 이렇게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한국의 그린 뉴딜 정책과 오스트리아의 2040 기후중립 목표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강화하고,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인류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 됐다고 보이지만 이후 신종 감염병이 발생할지 모르기에 국제적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대한 백신 공급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코로나19 확진자수, 이틀 연속 300명대 예상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 대 중후반으로 예상됩니다. 어제(14일)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33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자리가 3이 된 것은 국내 4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3월 29일 이후로 77일 만입니다. 확진자 수가 조금씩 감소하는 모습이지만 정부는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며 방심을 경계했습니다. 최근들어 가족, 지인, 동료 등 가까운 관계에서 상호 감염 전파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 소규모 접촉 감염이 추가 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오늘부터 30세 미만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과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정부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이달 말까지 1000명 이하로 유지될 경우 내달 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해 방역조치를 완화할 계획입니다.
◆ 안철수, 이준석 겨냥 "제1야당 기득권 내려놔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제1야당을 비롯한 모든 양심적인 정치 세력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변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에 이제 기득권은 없다"며 "걱정 놓으시고 하루빨리 합류할 수 있도록 문을 열겠다"고 답했습니다. 두 대표는 지난 12일 카페 회동에서 양당 합당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원칙 있는 통합'을 내세워 사실상 신설 합당을 주장해온 안 대표는 지역위원장 임명을 보류한 상태입니다.
◆ 전국 곳곳에 비
화요일인 오늘은 강원 내륙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와 제주에서는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제주에 많은 곳은 100mm 이상, 전남 남해안에 20~60mm, 그 밖의 지역에는 5~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0~28도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