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서울 체험관광 상품을 홍보할 '투어테이너'를 모집한다.
투어테이너는 영어 '투어(tour)'와 '엔터테이너(entertainer)'의 합성어로 체험과 여행 콘텐츠 전문 영상 크리에이터를 의미한다. 서울시가 공식 체험 포털사이트인 원모어트립(one more trip)의 체험관광 상품을 홍보할 인플루언서 발굴·육성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여행소비가 극도로 위축된 지난해 투어테이너 영상은 약 55만 회 도달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투어테이너 주혁TV는 레고의 입장에서 서울을 여행하는 참신하고 독특한 콘셉트로 영상으로 조회수 13만회를 기록했다.
올해 투어테이너는 SNS 채널 종류와 콘텐츠 분야와 와 홍보 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투어테이너의 활동 무대인 SNS 채널은 유튜브 외에 인스타그램, 틱톡이 추가됐다. 새롭게 추가된 인스타그램과 틱톡은 이번 투어테이너 활동을 위해 신규로 개설한 경우도 인정한다.
콘텐츠 분야는 기존 오프라인 체험에서 온라인으로 확대되고 홍보 대상도 외국인에서 서울시민 등 내국인으로 넓어졌다. 비대면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내국인에게도 서울 체험관광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서울관광재단은 설명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중 본인 소유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000명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최종 선발 10개팀에게는 재단 명의 임명장과 함께 영상 크리에이터를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미션별 300만원 지원금 외에 활동 성과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투어테이너 신청마감은 다음달 2일까지. 최종 결과 발표는 내달 9일, 발대식은 12일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워모어트립 공지사항이나 재단 공식 홈페이지 모집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