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3' 해외축구 할아버지 차범근 "나 때는 말이야"

입력 2021-06-15 15:06
수정 2021-06-15 15:08


‘대화의 희열3’ 요즘 세대들은 모르는 ‘차붐’ 차범근의 전설이 펼쳐진다.

17일 방송되는 KBS 2TV ‘대화의 희열3’에서는 ‘축구 레전드’ 차범근, 박지성과 함께하는 ‘축구의 희열’ 대화가 이어진다. 지난주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중 누가 최고냐?”라는 ‘차박손’ 순위 대전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이들 중 가장 먼저 유럽에 진출한 ‘해라버지(해외축구 할아버지)’ 차범근의 전설적 일화들이 공개될 예정으로 기대를 높인다.

요즘 세대들에게 축구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손세이셔널’ 손흥민일 것이다. 그리고 그 이전에는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 박지성이 있었다. 차범근은 이들보다 더 이전 1970년대 후반 미지의 세계였던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역사를 쓴 축구 선구자였다.

‘대화의 희열3’ 녹화장에서 이날 차범근은 유럽 진출 데이터조차 없던 그때 그 시절 분데스리가 입단 제안을 받게 된 뒷이야기부터, 온갖 불리한 조건들을 뚫고 리그를 뒤흔든 전설이 되기까지, ‘차붐 신화’를 이야기했다. 특히 차범근은 당시 독일 잡지에서 선정한 ‘세계 4대 상승세 인물’로 테레사 수녀와 함께 뽑히기까지 했다고. 위인전에 나오는 인물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는 MC들의 감탄에, 차범근은 “그래요? 나 대단하네”라고 능청을 떨어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차범근의 해외 진출은 당시 축하 받지 못한 소식이었다. 차범근은 “독일에 간다고 했을 때 반대가 더 많았다”고 말하며, ‘국부 유출’이라는 반응까지 있었던 당시 분위기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러한 차범근은 단 한 경기만에 ‘비밀 병기’로 떠오른 분데스리가 데뷔전 비하인드를 털어놔 모두의 감탄을 받았다고 해 궁금증이 높아진다.

이 밖에도 차범근은 요즘 세대들은 모르는 맨땅에 축구를 했던 일화들을 풀어놓아, ‘해버지’ 박지성조차 놀라게 했다는 후문. 전설처럼 내려져 오는 ‘차붐’ 차범근의 이야기는 17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대화의 희열3’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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