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안, 이탈리아 유명 미술 플랫폼 '4월의 작가' 선정

입력 2021-06-14 10:05
수정 2021-06-14 10:07


아티스트 권지안(솔비)이 이탈리아 유명 문화 예술 그룹에서 전 세계 예술가를 대상으로 주최하는 이달의 글로벌 아티스트에서 '4월의 작가(Artist of the month-April 2021)'에 선정됐다.

권지안은 지난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문화 예술 그룹인 ITS LIQUID GROUP(이하 ITS 리퀴드)이 발표한 '이달의 작가' 경연에서 4월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ITS 리퀴드는 이탈리아 베니스에 기반을 두고 2001년 설립된 문화 예술 그룹으로, 20년 동안 전 세계 유수의 미술관·박물관 및 전시 등을 관리뿐만 아니라 작가·전시 공간·미술 애호가들 간의 문화를 선도하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미국·캐나다·영국·스페인·프랑스 등 60여 개국에서 50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250여 개의 행사 등을 기획하는 대규모 예술 단체다.

ITS 리퀴드는 권지안에 대해 "청각 예술인 음악을 시각 예술로 변환시키는 '셀프-콜라보레이션(권지안x솔비)' 작업을 하는 작가"라며 "대중음악의 구성과 가사 속 메시지, 무용의 스토리를 담으며 선과 색으로 캔버스에 그림이 그려지게 하며, 평면 회화로 남은 흔적을 재단하여 작품을 완성하는 종합예술작업을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권지안의 셀프 콜라보레이션 '레드(RED)' 시리즈를 비롯해 최근 발표한 'Just a Cake' 시리즈 등 작품 사진을 총 5점을 게재하며 "음악과 비디오아트, 퍼포먼스를 통해 해프닝을 발생시키고 스토리를 전달하는 독창적인 개념 미술을 펼치고 있다"며 호평했다.

ITS 리퀴드의 설립자이자 큐레이터인 루카 커치(Luca curchi)는 권지안을 '4월의 작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음악과 미술을 결합하는 권지안의 작업 과정과 작품이 매우 흥미로웠으며, 창의성·독창성이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권지안은 지난 2018년부터 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각국에서 체류하며 현지 아티스트와 예술적 교류를 쌓아왔다. 그 결과 2019년엔 프랑스 파리시에서 개최하는 '2019 라 뉘 블랑쉬 파리(La Nuit Blanche Paris'에 전 세계 현대 미술가 30인에 선정되며 국내 유일한 아티스트로 참가하기도 했다. 올해 12월엔 스페인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 페어(FIABCN)'에도 메인 작가로 초대됐다.

이처럼 해외에서 활발한 미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ITS 리퀴드에서 개최하는 '이달의 작가' 경연에 포트폴리오를 냈고 '4월의 작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권지안의 아트기획사 엠에이피크루 측은 "해외에서 권지안 작가의 전시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오는 8월엔 런던에서 열리는 단체 전시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해외에서 전시가 꾸준히 이어질 것 같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권지안의 작품 세계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권지안은 최근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 'eBID 스페셜 by printbakery' 경매에 자신의 작품 'Flower from Heaven(플라워 프롬 헤븐)'을 출품했다. 현재 43회 경합 830만 원(14일 오전 7시 기준)의 응찰가를 기록 중이며, 이는 추정가(400만 원)의 2배를 뛰어넘는 금액으로 최종 낙찰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경매는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16일 오후 2시 순차적으로 마감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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