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동대문구 소재 직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추가돼 총 29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서울에서 확진자가 하루 사이 176명 발생해 나흘 만에 100명대에 진입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보다 176명 늘어난 4만6478명이다. 2681명이 격리 중이고, 4만3296명이 완치됐다. 사망자는 2명 추가 발생했다. 지난달 10일,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다 지난 11일 사망했다.
서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곳은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서울 동대문구 지역사무실이다. '동대문구 직장'(6월 발생)으로 명명된 이 집단감염으로 10∼12일 사흘간 직장 종사자 6명, 그 가족·지인 20명, n차 지인 3명 등이 확진됐다.
첫 확진자는 지난 10일 직장 종사자 가족으로 발견됐다. 서울시는 지난 11~12일 확진자 발생 시설에 대해 방역 및 폐쇄 조치를 하고, 심층 역학 조사를 통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서울시는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233명을 검사했다. 이 중 양성은 28명·음성은 180명이 나왔다. 나머지 25명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안 의원은 양성 판정 통보를 받은 직후 "지난 6일 지역구 시의원과 같은 공간에 있었다"며 "시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해 나도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 전에 당내 모임과 언론계 행사 등에 두루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서울에서는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송파구 소재 직장(누적 10명), 영등포구 소재 직장(누적 17명) 관련 집단감염도 발생했다.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돼 총 121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신규 확진자 중 65명은 가족이나 지인 등과 접촉해 확진자가 됐다. 4명은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했고, 나어비 78명의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