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자동차에 타고 있던 중년 여성을 끌어내리고 어린 아이들을 납치했던 남성 2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사건은 대낮 도로에서 아무렇지 않게 발생해서 영국 전역에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영국 리즈 암리에서 코카인 중독자 27세 라이언 프레이저와 앤드류 홀은 차 안에 있던 중년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외신은 주변 폐쇄회로(CC)TV에 찍힌 범행 현장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도로 위에 세워진 검은 차량에 건장한 남성들이 재빠르게 다가온다.
곧이어 한 남성은 운전석에 있던 중년 여성을 끌어 내리고 바닥에 내동댕이 친다. 바닥에 쓰러진 여성은 끝까지 저항했지만 남성들은 재빠르게 차량을 타고 도망쳤다.
차량 안에는 중년 여성의 어린 딸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조수석에 있던 아이들은 공터에 내버려두고 갔다.
이들은 차량을 탈취한 지 1시간 후에 자동차를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봉변을 당한 중년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두 사람은 오래가지 않아 검거됐다.
재판에 기소된 납치범들은 각각 징역 5년 6개월과 6년 5개월을 선고받았다. 영국 재판부는 "공격을 당한 피해자는 아직까지 허리 통증 및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어린 아이들도 수면 장애 등으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판시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