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가 추첨해서 줬던 고급 SUV, 직원은 경매에 올렸다

입력 2021-06-11 22:15
수정 2021-06-12 07:54


축구스타가 구단 직원에게 추첨을 통해 줬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경매에 올라왔다.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팀을 떠나기 전에 자신이 몰던 레인지로버 이보크 자동차 모델을 추첨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직원 1인에게 제공했다.

당시 아구에로는 각 직원들에게 레인지로버 추첨권을 나눠줬고 그중 1군 키트를 담당하는 스태프인 앨리 말랜드 씨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 측은 아구에로가 말랜드 씨에게 직접 레인지로버 차량의 키를 건네주면서 포옹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하지만 지난 2012년부터 구단 스태프로 일했던 말랜드 씨와 그의 아내 니키 씨는 이미 2대의 차량을 보유한 상태였다.


이에 말랜드 씨는 이베이를 통해 레인지로버를 경매에 내놓았다. 해당 차량 정보에 대해서는 "2016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탄 레인지로버 이보크 차량"이라고 설명되어있다.

나아가 해당 차량 정보에는 "10,500마일 밖에 안된 신차"라고 적혀있다. 이어 말랜드 씨는 입찰 가격에 5%는 어린이 병원에 기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입찰이 시작됐으며 최소 입찰가는 23,000파운드(한화 약 3600만원)였다.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으로 61,800파운드(한화 9700만원)를 넘었으며 입찰자도 72명을 기록했다. 해당 입찰 종료는 오는 14일(현지시간)이다.

한편, 아구에로는 지난 2011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맨시티에서 10시즌 동안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총 390경기에 출전해 260골 74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 역대 최다골, EPL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골 기록을 보유했다. 더불어 EPL 5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회, 리그컵 6회 우승의 성과를 냈다.

다음 시즌부터 아구에로는 FC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