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역 일대 재건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창동주공 18·19단지가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을 통과한 데 이어 17단지도 예비안전진단 통과해서다.
10일 도봉구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창동주공 17단지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안전진단 요청서와 관련한 조사 결과 '안전진단 필요' 결정이 났다. 창동주공 18·19단지에 이어 17단지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이다.
창동주공17단지는 11개 동, 1980가구 규모로 1989년 7월 준공됐다. 이 단지는 최근 전용 50㎡가 6억20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말 5억원 초반대에 팔렸던 것을 감안하면 반년 만에 1억원이 넘게 오른 것이다. 주변의 다른 단지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창동주공 19단지 전용 85㎡는 지난 1월 22일 10억5000만원에 팔렸다.
재건축 뿐만 아니라 창동역 역세권 개발 수혜도 예상된다. 서울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은 서울 동북권 중심지로 꼽힌다. 주변 환승주차장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창동 창업·문화산업단지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30%가량 공사가 진행됐다. 로봇과학관 착공에 이어 사진미술관도 오는 9월 착공해 2023년 문을 열 예정이다.
창동민자역사 사업자의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 개시가 결정돼면서 2010년 11월 이후 공사가 멈춰 남아 있던 부지가 지하 2층~지상10층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일대 역세권 개발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