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6년 만에 공모채를 발행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다음달 초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한다. 3년물 700억원, 5년물 300억원어치로 계획했다.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신용등급은 AA-다.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주관사단을 구성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채권 발행은 6년 만이다. 2015년 4월 600억원 규모로 3년 만기 공모채를 발행했다. 이후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총차입금은 79억원이며, 순차입금은 -3372억원이다. 부채비율은 24.6%이다.
이번에 회사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현대HCN과 현대미디어 인수에 쓰인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10월 현대HCN(신설법인)과 현대미디어 지분 100%를 520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중 10%를 계약금으로 냈고, 잔금 지급을 남겨두고 있다. 잔금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끝난 후 지급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08일(17: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