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5000만 원을 기부했다.
9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혜리의 기부 소식을 전하며 해당 기금은 여자 어린이들의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위시(we=she) 캠페인’에 전액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혜리는 “위생용품이 없어 생리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거나 생리 자체를 불순하게 여기는 관습으로 차별과 고통을 겪는 여자어린이들이 지구촌에 아직도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남녀 분리된 화장실이 학교에 없어 아예 등교를 하지 않는 여학생도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정말 가슴이 아팠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모든 여자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기철 사무총장은 “혜리 후원자께서 생일을 맞아 따듯한 선물을 전달해 주셨다. 아너스클럽 최연소 멤버라고 하지만 주변을 돌보고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는 누구보다도 깊고 넓다"며 칭찬했다. 그러면서 "기금은 개발도상국 여자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깨끗한 세상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혜리는 2019년 아시아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스쿨스 포 아시아(Schools for Asia)’에 1억 원을 기부하며 최연소로 유니세프 고액후원자 모임 ‘아너스클럽’ 회원이 되었다.
한편 혜리는 현재 방영 중인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이담 역으로 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미디부터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