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37년 사라진 여성이 남편과 함께 운영했던 농장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영국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남편인 데이비드 베나블스(88) 씨를 기소했다.
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국 중부에 있는 우스터셔주 캠시에 거주 중인 데이비드 베나블스 씨가 아내 브렌다 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브렌다 씨는 지난 1982년 집을 나간 후 행방이 묘연했다. 영국 경찰은 그의 실종 사고를 계속해서 수사했지만 진전이 없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2019년 7월에 두 사람이 운영하던 농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농장 정화조에서 오물에 뒤섞인 가방 하나를 발견했다. 가방 안에는 백골이 된 시체가 있었다. 해당 시체는 37년전 사라진 브렌다 씨로 밝혀졌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이웃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한 이웃주민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베나블스 씨가 아내가 스페인으로 갔을 것"이라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웨스트 메르시아 경찰 대변인은 "해당 살인 사건은 지난 1982년 5월 2일부터 1982년 5월 5일 사이에 발생됐다"고 밝혔다.
또 "베나블스 씨는 이날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오는 15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