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 구축

입력 2021-06-09 18:42
수정 2021-06-09 23:53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앞서 시·도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교통 분야를 상생협력 우선과제로 정해 대중교통 광역환승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9일 발표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2023년 말 개통 예정인 대구권 광역철도 운행에 맞춰 대구와 인근 공동생활권 경북 8개 지방자치단체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환승 방식(무료환승, 정액환승, 거리비례제 등)과 요금·정산 체계 등 환승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용역을 통해 대구시내버스, 대구도시철도와 대구 인근 경북 8개 시·군(김천, 구미, 영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칠곡)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최적의 환승 시스템 구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역비는 대구시와 경상북도에서 2억원씩 공동 부담하고 발주는 대구시가 한다. 내년엔 환승 제도를 확정하고 환승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09년부터 경산시와, 2019년부터는 영천시와 대중교통 무료 환승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루 8000여 명의 시·도민이 무료 환승에 따른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리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