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권 지지율, 이준석 48.2%로 독주…나경원은 16.9%

입력 2021-06-09 11:47
수정 2021-06-09 11:49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30%포인트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는 모든 유형별 세부 지표에서도 나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7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48.2%로 2위인 나 후보(16.9%) 보다 31.3%포인트 차이 높았다.

나 후보 다음으로는 주호영 후보(7.1%), 홍문표 후보(3.1%), 조경태 후보(2.3%) 등 순이었다. '잘모름'·무응답은 22.4%였다.

이 후보는 연령층별, 지역별, 지지정당별, 정치 성향별 등 모든 세부 지표에서 나 후보를 크게 앞섰다. 특히 20대와 30대 지지율이 각각 56.8%와 51%로 젊은 층 지지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

국민의힘은 본 경선에서 국민여론조사 30%, 당원 투표 70%를 각각 반영해 합산한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본 경선 룰대로 환산할 경우, 나 후보가 당원 투표에서 이 후보를 16.2%포인트 차이 이상으로 앞서야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