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퇴임 후 첫 공식행사…내일 우당기념관 개관식 참석

입력 2021-06-08 22:48
수정 2021-06-08 22:50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이 퇴임 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한다.

연합뉴스는 윤 전 총장 측 관계자의 입을 빌려 "내일(9일) 오후 2시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윤 전 총장이 참석한다"고 8일 보도했다.

윤 전 총장이 공식 석상에 나서는 것은 4월2일 4·7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 이후 두달 만이다.

윤 전 총장은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을 잇따라 만난 데 이어 현충원을 참배했고, 지난 6일에는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와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을 만나는 등 공개 행보 횟수를 늘리고 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내일 윤 전 총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대권 도전 선언이 머지 않은 만큼 참석 사실이 미리 공개된 이날 행사에서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에서다.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과 관련 정치권에서는 오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늦어도 7월에는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전 국정원장과 이종걸 전 의원 등도 참석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