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언스는 자동차용 2차전지 검사용 초고속 3차원(3D) 동영상 디텍터 'MIDAS2121' 출시와 함께 배터리 검사장비 생산 기업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장비는 엑스레이를 투사해 반도체, 이중 반도체, 전장 부품 등의 미세한 불량을 잡아내는 기기다. 이 중 제조시설 내에서 배터리 등의 미세부품 내부를 3D로 검사하는 것이 자동 엑스레이 검사장비(3D Inline AXI)이다. 배터리 전극판의 휘어짐이나 이물질 등을 검출해, 배터리 발화 등 위험요소를 제거한다. 최근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3D Inline AXI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MIDAS2121은 세계 최초의 2차전지 검사용 3D Inline AXI 디텍터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엑스레이 검사장비 내에서 영상 취득의 핵심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배터리 검사 시 요구되는 빠른 속도와 잔상 없는 고해상도가 특징이다. 검사 속도는 생산성과 직결되는 요소로, MIDAS2121은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기존 제품 대비 생산성을 2배 이상 높였다고 했다.
현존하는 상보형 금속산화물 반도체(CMOS) 디텍터 가운데 단일 웨이퍼 기준 세계 최대인 12인치 크기에, 높은 해상도(90㎛), 초당 30프레임 사양을 갖췄다. MIDAS2121에는 아날로그 신호처리 시 발생하는 '노이즈'를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변환기(ADC)를 웨이퍼에 내장시킨 '슈퍼 LSI 기술'이 적용됐다. 레이언스가 개발한 기술로 지난해 2월 국제고체회로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MIDAS2121은 출시와 동시에 굴지의 배터리 검사장비 기업에 공급된다. 레이언스는 자동 엑스레이 검사장비 제조기업의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차전와 반도체 등 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국내 1위 유지는 물론, 해외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김태우 대표는 "레이언스는 치과용·의료용 디텍터 분야에 더해, 산업용 AXI 검사장비 시장에서도 단연 우위를 점해왔다"며 "2차 전지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3D Inline AXI 장비는 올해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