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록, '오월의 청춘'으로 꽉 채운 존재감…대세배우 등극

입력 2021-06-08 10:15
수정 2021-06-08 10:17


배우 금새록이 '오월의 청춘'으로 또 한번 주목 받으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전남대 ‘법학과 잔다르크’이자 옳은 길로 가고자 고군분투 한 청춘 ‘이수련’으로 분한 금새록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금새록은 극 중 당찬 성격과 거침 없는 행동력, 학생 운동을 주도한 이수련 그 자체로 남다른 기개를 보여줬다. 이 가운데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고, 친구 명희(고민시 분)를 진심으로 생각 하는 등 한층 깊어진 감정선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렇듯 드라마를 견인하며 이름을 제대로 알린 금새록에게 빠져들 수 밖에 없는 포인트를 짚어봤다.

#빛과 어둠 모두 담아낸 배우

극의 초반 금새록은 학생 운동에 앞장 서고 자신의 신념을 위해 맞서 싸우는 그 시대의 반짝반짝 한 청춘 그 자체였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능청스러움까지 겸비 한 수련의 매력을 시원시원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밝고 열정적인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가 하면 인물들 간에 얽히고설킨 갈등이 깊어 질수록 부유한 집안에 대한 부채감, 꼬여버린 관계에 대한 죄책감 등 변화하는 심경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기도 했다. 한순간에 꺾여버린 희망에 힘들어 하기도 잠시,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희태에게 작별의 악수를 건네는 장면은 수많은 감정이 녹아 있는 눈빛과 다시 시작하는 청춘의 단단함이 느껴져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뭉클하게 했다. 이처럼 밝고 강인한 모습, 고뇌하고 아파하는 청춘의 모습을 자신만의 색깔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복고풍 감성 입고 시선몰이

1980년을 배경으로 한 ‘오월의 청춘’ 속 레트로 스타일링도 화두가 됐다. 특히 금새록은 풍성한 프릴 장식이나 쨍한 컬러감 등 복고풍 감성으로 시대를 반영하는 동시에 힙 한 느낌을 주기도 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극 중 고급 의상실에서 맞춘 드레스 예복은 겉모습의 화려함과 우아함을 극대화 해 당시 수련이 속으로는 좌절하고 체념했던 심정과 대비를 이루기도 했다. 더불어 학생 운동 장면에서는 무채색에 활동성을 강조한 정반대 차림으로 어두운 현실을 반영하기도 해 시각적 부분까지 몰입도를 높였다.

#주목 받는 여배우의 남다른 화제성

드라마를 향한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금새록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졌다. 시청자들은 전형적인 틀을 벗어난 영리하고 당당한 수련의 모습을 응원하며, 이를 표현한 금새록의 다채로운 매력에 빠져들었다. 또한 전라도 사투리를 맛깔 나게 구사해 호평을 받기도 했는데 전라도 사투리는 ‘오월의 청춘’을 통해 처음 해본다는 반전 후문이다. 본래 서울과 경상도에 연고가 있는 금새록이지만 작품을 위해 사투리 연습에 매진했다고. 언제 어디서나 의욕적인 금새록의 활약은 예능에서도 빛을 발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MC로 합류해 더욱 친근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시작부터 화제가 됐다. 이처럼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사랑 받고 있는 금새록은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여배우 중 한 명일 것이다. 대체 불가 매력과 아낌없는 노력으로 앞으로도 그 주목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새록이 열연 하고 있는 '오월의 청춘' 마지막 회는 오늘(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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