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인천대교서 추락”...인천해경, 20대 남자 구조

입력 2021-06-08 10:06
수정 2021-06-08 10:08

인천대교에서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8일 오전 인천대교 W-35 교각 부근에서 해상으로 추락한 A씨(남, 20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8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23분께 인천대교 교통센터에 3시17~ 23분 사이 "사람이 해상에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해경은 인근 경비함정 및 구조대, 연안구조정 2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세력은 해상 수색을 하다 오전 3시49분에 해상에 허우적거리는 A씨를 발견하고 구조대 2명이 해상에 입수해 구조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구조 당시 익수자는 탈진 및 저체온증 상태였으나 의식이 있었고 외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해경은 A씨를 전용부두로 이송시켜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 차량으로 인천소재 병원으로 옮겼다.

최근 인천대교에서는 투신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계속되고 있어 관련 구조기관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2일 남편과 함께 차량으로 인천대교를 이동하던 중 "바람 쐬고 싶다"며 잠시 내린뒤 바다로 뛰어내려 숨졌다.

같은 달 27일에도 30대 남성이 인천대교 갓길에 차량을 정차한 뒤 실종됐다. 남성은 사고 발생 열흘 만인 이달 6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