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 전기차 특화 서비스 구축 나서…"충전소 예약·결제 한번에"

입력 2021-06-07 14:13
수정 2021-06-07 14:15

내비게이션 T맵이 전기차 특화 서비스를 여럿 들인다.

티맵모빌리티는 국내 주요 전기차 인프라 기업·기관들과 함께 전기차에 특화된 T맵 서비스를 하반기부터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새 특화 서비스를 통하면 실시간으로 전기차 충전소 상태를 조회하고 예약·결제할 수 있다. ▲충전소 최적경로 탐색 ▲실시간 충전소 상태 조회 ▲충전소 리뷰/피드백 ▲대기시간 예측 ▲충전 간편결제 ▲전기차 멤버십(구독형 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기존 T맵 내비게이션의 '내 차 정보' 메뉴에 전기차를 등록해 놓으면 특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전기차 특화 서비스를 위해 주요 전기차 인프라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대영채비, 차지비 등 충전사업자(CPO)들과 협업한다.

대영채비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급속·초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 업체다. 티맵모빌리티는 대영채비와 실시간 정보 연동과 PnC(플러그&차지)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PnC는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을 하는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되는 간편 충전 솔루션이다.

국내 최다 전기차 충전소 운영 기업인 차지비와도 협업한다. 차지비는 완성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국내 최대 충전서비스 상품을 제공한 경험을 살려 티맵주차와 연계한 전기차 주차·충전 통합 서비스, 충전 예약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환경부·한국전력 등 공공기관과는 연구용역·실증사업·전력수급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스마트비이클그룹장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는 그간 SK그룹이 영위해온 정보통신기술(ICT)·에너지 관련 사업과 기술을 총망라한 미래 모빌리티 핵심사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며 "티맵이 전기차 모빌리티와 에너지를 연결하는 중요한 데이터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