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의 취업이 어려워 지면서 국가공무원 7급 공채에 구직자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 특히 여성지원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지원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4~27일까지 국가공무원 7급 공채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815명 선발에 총 3만 8947명이 지원해 평균 4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6일 밝혔다. 평균경쟁률은 지난해 46.0대1보다 높아졌으며, 지원자 규모도 4244명이 더 늘었다.
모집직군별 경쟁률은 행정직군 604명 선발에 3만 2148명이 지원해 53.2대 1, 기술직군 211명 선발에 6799명이 지원해 32.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기술직은 지난해 25.3대1보다 크게 높아졌다.
행정직군 인사조직(직류)에서 3명 모집에 791명이 지원해 263.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기술직군에서는 일반농업(직류)이 3명 모집에 471명이 지원해 15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9.4세로 지난해(30.0세)보다 낮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만3960명(61.5%)로 가장 많았다. 30대 1만2159명(31.2%), 40대 2564명명(6.6%), 50세 이상도 264명(0.7%)에 달했다. 여성 지원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여성지원자 비율은 52.5%로, 지난해(52.1%)에 이어 절반을 넘어섰다.
올해 시험부터 처음 적용되는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오는 7월 10일 전국 17개 시·도 80여 개 시험장에서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영역별 60분씩 3교시로 진행된다. 시험장소는 7월 2일 공고되며, 1차 필기시험 합격자는 8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