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핀다가 업계 최초로 개인 안심번호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대출 중개 플랫폼 운영을 위한 보안을 강화하고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핀다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출입명부 등 다양한 경로로 개인 정보가 노출돼 고객 불안감이 고조된 점을 감안해 일반인이 식별할 수 없는 안심번호를 금융회사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전까지 핀다는 고객이 대출을 신청한 금융회사에만 고객 연락처를 제공해왔다.
개인 전화번호 대신 발급된 안심번호의 유효기간은 14일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안심번호는 자동으로 없어진다. 핀다의 비교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은 안심번호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안심번호를 사용하고 싶지 않을 경우에는 고객센터로 문의해 해지할 수 있다.
광고성 스팸 연락 차단 기능도 도입한다. 핀다 애플리케이션 하단의 '더보기'에서 '금융 스팸 차단하기'를 통해 금융 광고 스팸 전화나 문자를 받지 않을 수 있다. 차단 서비스 신청 후 반
영까지는 최대 14일이 소요된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어떻게 하면 더 강력하게 고객의 정보를 보호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다가 안심번호와 스팸 차단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지속적으로 보안에 적극 투자하여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