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사들의 2/3 이상은 도쿄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직원들의 정신건강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달 5월 11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의사 13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7%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의사 입장에서 올림픽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반대 의견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내셔널리즘과 상업주의가 강한 올림픽이지만 한여름 도쿄 개최는 선수들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가장 컸으며 코로나 팬데믹에서 자국 국민도 관리가 안 되는 상황으로 전 세계로 확산될 가능성과 재정적자, 백신 확보 미흡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번 결과는 이미 언론을 통해 전달된 의료계의 입장으로 코로나로 인한 의료 시스템의 경색과 백신 보급을 염려하는 의견은 물론 열사병 위험이 높은 한 여름 도쿄 개최를 우려하는 반응이 주요 원인이다.
반대로 찬성 의견은 중지를 선택하기에는 너무 늦었으며 열심히 준비해온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 그리고 개최하지 않을 경우의 경제적 손실, 텔레비전 관전도 좋으니 올림픽을 보고 싶다, 일본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비슷한 시기 아사히 신문에서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도 취소(43%) 와 연기(40%) 의견이 우세했으며 예정대로 개최는 14%에 그쳤다.
또 교도통신 조사에서는 해외 선수단과 관계자로 인한 감염 확대 우려도 87.7%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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