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품, 전력 소비량 32%↓

입력 2021-06-06 17:58
수정 2021-06-07 01:27
삼성전자가 지난해 제품당 평균 전기 소모량을 2008년 대비 32% 줄이는 성과를 올렸다.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형남 전무(사진)는 지난 5일 삼성전자의 뉴스룸 홈페이지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고문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해 삼성전자 제품의 환경 영향 최소화 노력을 알리려는 취지에서 실렸다.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에서 폐기까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 책임주의’에 기반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업장 내 태양광, 지열 등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미국·유럽·중국 지역의 모든 사업장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했다.

또 유통 단계에서는 포장재 폐기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비닐 포장 재질을 종이, 재생·바이오 소재로 교체하고 있다. 제품 상자와 설명서에는 종이가 주로 사용되는데, 삼성전자는 종이 공급 업체가 지속가능산림인증(FSC)을 받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2020년 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의 매뉴얼과 상자에 사용하는 모든 종이를 지속가능한 종이로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55개국에서 폐제품 회수와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국 정보기술(IT) 기기 전문 수리점 유브레이크아이픽스와 제휴해 500여 개 매장에서 수명이 다한 모바일 기기를 고객이 쉽게 반납할 수 있도록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품 책임주의 실천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제품당 평균 전기 소모량을 2008년 대비 32% 줄였다. 온실가스로 환산하면 2009년부터 약 12년간 3억100만t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2021 에코패키지 챌린지’ 공모전도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에코패키지를 이용한 작품을 만들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필수 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뒤 삼성닷컴에서 이벤트 참여에 등록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