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틱독 유행을 시도하다 심장 마비로 병원에 입원한 한 20대 모델 이야기가 화제다.
5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와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소셜 미디어 사이에서 '건조한 숟갈'(Dry Scoop) 챌린지가 유행이다. 이 챌린지는 운동 전 단백질 파우더를 물 없이 한 입 가득 섭취하는 것이다.
지난 4월 브리아트니 포르틸로(Briatney Portillo, 20)는 이 챌린지를 한 후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흉부에 통증을 느꼈다.
포트릴로는 "나는 역도를 시작했고 가슴이 약간 무겁고 아팠다"며 "하지만 단순한 불안이나 공황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한채 운동을 계속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후 그는 계속 통증을 느끼다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그의 의사는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을 통해 그의 증상이 경미한 심장 마비라고 결론 내렸다. 특히 이같은 증상은 카페인에 취약할 경우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의사 소견이다.
현재 포트릴로는 완전히 회복된 상태다. 그는 팔로워들에게 "자신의 카페인 내성을 알고 물과 섞어 단백질 파우더를 먹을 것을 추천한다"며 "온라인 유행이라고 함부로 따라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230만에 달했고 33만50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하지만 포트릴로의 경고에도 틱톡에서 이 챌린지는 계속되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