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21년 1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사업자 공모‘ 심사 결과 성남복정1지구 B2블록에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이천중리지구 B4블록에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양주회천 A23블록은 사업신청자 자격 미달로 유찰됐다.
LH는 지난 3월 하순 성남복정1 B2블록, 이천중리 B4블록, 양주회천 A23블록을 대상으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을 시행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은 민간 임대사업자가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융자, LH의 택지 공급 등 공공의 지원을 받아 주택을 취득(건설 또는 매입)해 10년 이상 임대하는 사업이다.
이 주택은 주변 시세 대비 85~95% 이하의 임대료로 공급된다. 무주택자 우선공급 및 일정비율(20%) 이상을 청년·신혼부부·고령자에게 특별공급 하는 등 공공성이 강화된 민간임대주택이다.
LH는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2018년부터 매년 약 6000가구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택지공모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2025년까지 4만4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 컨소시엄은 전문가 등으로 별도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평가 항목은 △재무계획(사업역량, 사업성 분석) △임대계획(임대공급, 매각계획, 주거서비스 계획) △개발계획(단지·건축계획, 유지관리계획, 사회적가치 실현 계획) △민간참여비율 △건축사업비다. 의무 임대기간을 12년 이상으로 계획한 경우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성남복정1의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삶과 문화가 단지를 통해 공유될 수 있는 스트리밍 애비뉴를 통해 기존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단지 계획을 제시했다.
‘푸르지오 챗봇’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바탕으로 주민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12년 임대운영을 통한 주거 안정성 강화 △가구분리 복층 하우스, 내 집 앞마당 하우스, 포켓정원 하우스 등 8가지 맞춤형 주택 평면계획 △공유오피스·콘텐츠제작 스튜디오 등 청년 네트워크가 가능한 공간 제공 등으로 대우건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시했다.
이천중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공공 보행통로와 연계되는 단지 내 중앙광장을 활용한 다양한 공유 공간 계획을 제시했다. △입주예정자 소통 프로그램, △청년을 위한 창업지원 공간 설계 △실내 취미활동 지원시설, 언택트 입출입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안했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사업계획 협의를 거쳐 임대리츠를 설립하고, 기금출자 심의 후 주택건설 착공, 입주자 모집 등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에 유찰된 양주회천 A23블록은 6월 중 재공모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