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코로나19 시대에서 수출용 '접목선인장 5개 신품종 개발'

입력 2021-06-03 10:33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수출성장세가 큰 비모란 등 수출용 접목선인장 5개 신품종을 개발했다.경기도농업기술원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비모란, 산취, 아스트로피튬 등 수출용 접목선인장 신품종을 개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2020년 접목선인장을 세계 20여개국으로 수출해 432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는 등 도의 주요 수출화훼 작목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비모란 등 접목선인장은 미국과 네덜란드를 비롯한 세계 20여개국으로 수출하는 도의 대표적인 화훼작목으로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선인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비모란과 산취는 엽록소 결핍으로 빨간색, 노란색 등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지만 광합성 능력이 미미하며 아스트로피튬은 생장속도가 느려 삼각주선인장에 접목해 재배한다. 하지만 접목선인장은 종묘의 이용연한이 짧아 다양한 신품종의 개발과 농가 보급이 매우 중요하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비모란 ‘레드밀’, 산취 ‘골드밀’과 아스트로피튬 ‘오로라젬’ 등 신품종 5품종을 개발했다, 수출국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모란 ‘레드밀’은 선명한 적색에 생장속도가 빠르며 자구수가 많다. ‘스칼렛밀’은 주홍색에 조직이 강건하고 접목 활착률이 높으며 ‘핑크밀’은 진한 분홍색으로 자구 생산성이 높다.


산취 ‘골드밀’은 밝은 황색의 원주형 선인장이며 가시가 짧고 연하다. 아스트로피튬 ‘오로라젬’은 상단부에 연두색 무늬가 별모양으로 형성되어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인위적으로 자구를 발생시켜 접목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선인장 수출액은 코로나 상황에도 수출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올해도 수출전망이 매우 밝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접목선인장으로 개발한 우수한 신품종의 생산을 촉진하고 해외시장에 수출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