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0만원대 보급형 노트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성장한 노트북 시장을 공략한다.
3일 삼성전자는 ‘갤럭시북 고’ ‘갤럭시북 고 5G’ 등 신형 노트북 2종을 공개했다. 와이파이 버전(Wi-Fi)과 4세대 이동통신(LTE) 버전은 약 38만7000원(349달러)으로, 이달부터 해외 시장에 먼저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북 프로360’, ‘갤럭시북 프로’, ‘갤럭시북’ 등 3종에 이어 한 달 사이에만 저가형 2종을 추가로 내놓는 등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갤럭시북 시리즈는 5종으로 늘었다.
갤럭시북 고는 앞서 나온 갤럭시북 3종이 인텔 칩을 장착한 것과 달리 ARM 기반 퀄컴 칩을 적용했다. LTE 모델에는 스냅드래곤 2세대 7c, 5G(5세대) 모델에는 스냅드래곤 2세대 8cx가 장착됐다. 14인치 FHD 디스플레이에 와이파이5, 돌비 애트모스 등을 지원한다. 두께는 14.9㎜, 무게는 1.38㎏이다.
노트북에서 전화하고 문자를 보낼 수 있고, 노트북에 저장된 데이터를 옮기는 스마트 스위치 기능 등을 쓸 수 있는 등 갤럭시 기기와의 연동이 매끄러워진 것도 장점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