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업용 SSD 수명 4배로 늘려

입력 2021-06-02 17:49
수정 2021-06-03 01:51
삼성전자가 ZNS(zoned namespace) 기술을 적용한 기업 서버용 SSD(사진)를 2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ZNS SSD는 용도와 사용 빈도별로 SSD 내 각각 다른 공간에 데이터를 저장해 관리 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정해진 공간에 사진이나 영상, 음악 등 여러 용도의 데이터를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하는 기존 SSD와 다르다.

ZNS SSD는 기존 SSD보다 속도가 빨라지고 수명은 3~4배 이상 늘어나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적합하다. 사용 중에 성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신뢰성도 높다.

일반적인 SSD는 저장 용량이 꽉 차면 성능이 눈에 띄게 떨어지기 때문에 예비공간인 OP(over-provisioning) 영역을 따로 둔다. OP 영역은 SSD에 데이터가 빼곡히 차더라도 성능 저하를 피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ZNS SSD는 일반 SSD와 달리 OP 영역을 두지 않아도 된다.

삼성전자는 ZNS SSD를 ‘PM1731a’라는 모델명으로 4TB(테라바이트), 2TB 용량의 2.5인치 제품으로 선보였다. 본격적인 양산은 하반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