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니?" 뜬금없는 친구의 메시지, 알고 보니…

입력 2021-06-02 13:50
수정 2021-06-02 18:51

"이혼하니?"

지인으로부터 이혼을 하냐는 황당한 메시지를 받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알고 보니 남편이 데이팅 앱에서 이혼남 행세를 하다가 아내의 지인에게 덜미를 잡힌 것이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아내가 충격적인 증거들을 수집해 SNS 상에서 공유한 사연을 전했다.


아내는 최근 동료가 갑자기 이혼 여부를 묻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어리둥절해하는 그에게 동료는 한 남성의 데이팅 앱 프로필 화면을 캡처해 보냈다고 했다.

앱 상에서 "곧 이혼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은 다름 아닌 남편이었다. 충격을 받은 아내는 남편의 외도를 조사하기로 결심했고, 차 안에서 칫솔, 치약, 옷, 콘돔 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남편의 오래된 또 다른 휴대전화를 발견했다면서, 시크릿폰에 깔린 각종 데이트 앱에서 그가 사용하던 멀티 프로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이 같은 상황을 자신의 팔로워와 공유한 뒤 남편과 헤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대다수는 사실임이 밝혀지면 남편과 갈라서라고 조언했다고 더 선은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