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만7000가구를 공급해 4만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인천계양 지구가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지구계획을 통과했다. 인천계양지구 1050가구를 시작으로 연내 3기 신도시 등에서 총 3만여 가구의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계양 신도시(1만7000가구, 333만㎡)의 지구계획을 승인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인천계양 지구는 인구 약 3만9000명이 거주할 수 있다. 해당지구엔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27%),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22%)도 함께 조성된다.
국토부는 지구계획 승인 이후 전체 주택 중 35%인 6066가구(7개 블럭)를 공공임대주택(통합임대)으로 공급한다. 이중 공공분양주택은 2815가구(6개 블럭)로 1050가구가 다음달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공급된다.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2023년 본 청약을 거쳐 2025년에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계양 지구는 전체 면적의 22%(판교의 1.7배)를 자족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자족기능을 강화해 서울에 집중된 일자리 기능을 분산·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충분한 공원·녹지, 100%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학교, 공원이 결합된 학교공원 조성 등을 통해 생활이 편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략적 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창의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 또 S-BRT 등 교통 결절점에 위치한 중심거점지역은 주거?상업?자족 시설과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조성해 인천계양 신도시의 랜드마크로 구성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계양지구는 디지털트윈 기반의 도시관리체계를 구축하고, S-BRT 등 친환경 미래교통수단을 도입해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능동형 스마트시티로 조성할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