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5월 내수 4635대, 수출 5713대 등 총 1만34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줄었지만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5월 내수의 경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2%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수출이 320.6% 늘면서 내수 감소분을 상쇄했고, 그 결과 지난달 전체 판매 대수는 13.3% 감소에서 그쳤다.
이번 르노삼성의 수출 증가세에는 최근 유럽 지역 판매망을 확대한 XM3가 주도했다. 지난달 XM3 수출 물량은 4247대로 XM3 수출 이래 가장 많은 선적이 이뤄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 QM6(수출명 콜레오스) 1418대, 트위지 47대 등 총 5713대 수출 실적을 올렸다.
내수의 경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3081대 팔려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중 친환경 LPG 모델이 1902대로 QM6 전체 판매량의 62%를 차지했다. XM3가 984대, SM6가 222대 팔렸고, 전기차 조에와 트위지는 각각 103대, 39대 판매됐다. 이 밖에 캡처 149대, 마스터 77대 등으로 판매량이 집계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XM3가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유럽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을 이어갈 수 있다면 부산공장의 생산 물량 회복과 임직원들의 고용 안정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