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애플의 오프라인 상점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독일의 풍케메디고르프 보도를 인용해 애플이 각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유럽에 100개 매장을 포함해 세계 5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매장을 찾는 사람들은 애플의 제품을 사용해보는 것은 물론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디어드레 오브라이언 애플 부사장은 "온라인 상점을 통해 사람들이 제품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만 애플 스토어에서는 직접 만져볼 수 있다"며 "애플 스토어를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유행 후 값 비싼 도시 중심의 매장을 벗어나 온라인 상점으로 전환하는 곳이 늘었다. 대형 소매업 체인 등은 매장을 줄여가고 있다. 애플은 이런 움직임과는 다른 행보를 걷겠다는 의미다.
이날 애플은 독일 뮌헨에 10억 유로를 투입해 반도체연구소를 세우겠다는 계획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