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소비 정상화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여행과 파티 등이 늘어날 것이라며 베드배쓰앤드비욘드(BBBY), 어드밴스드오토파츠(AAP), 어번아웃피터스(URBN), 코카콜라(KO) 등을 추천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fA는 "미국이 코로나 팬데믹에서 지속적으로 회복하고 소비자들이 메모리얼데이 연휴(5월28~31일)를 맞아 바베큐와 수영장파티 등 사교모임과 이벤트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소매, 의류 및 식음료 기업들이 수혜를 입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BofA는“미국의 코로나 신규 감염자가 1년 만에 최저치에 가까운 수로 떨어지고 메모이얼 데이 연휴에 들어가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사교모임과 도로여행 등 정상적인 행태로 어느 정도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택 관련 소비와 가구, 가정용품, 주유소 판매는 모두 급증하면서 2019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BofA는 올 여름 이런 소비 정상화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식을 선별했다. 자사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투자등급을 부여한 주식들이다.
BofA는 베드배쓰앤드비욘드에 대해 목표주가 38달러를 제시했다. 28일 종가 27.99달러와 비교해 상승여력이 40%에 달한다. 또 차량정비 프랜차이즈인 드리븐브랜즈(DRVN)도 34%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홈디포(HD)의 상승여력도 23%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BofA는 "우리는 더 많은 미국 가정이 올해 마당과 집에서 모임을 주최함에 따라 가정용 가구 및 장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베드배쓰앤드비욘드와 리스토레이션 하드웨어(RH)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은행은 또 의류 소매업체인 리볼브그룹(RVLV)과 어반아웃피터스(URBN)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들은 외출과 여행용 의류를 사고 그동안 집에서 입어온 스웨트팬츠 등 가정용 의류를 치워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타이슨푸드(TSN), 펩시콜라(PEP), 크래프트하인즈(KHC) 등 식음료 브랜드도 사람들이 바비큐에 모여 손님을 접대함에 따라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