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 명품 배우들이 남긴 명장면은?

입력 2021-05-30 17:20
수정 2021-05-30 17:22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 임지규-이진희-김미경이 짧은 출연에도 최강의 존재감을 남긴 ‘씬스틸러 활약 열전’을 공개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협력하여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다. 무엇보다 매회 퇴마와 부동산이 결합한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공감을 일으키며 13회 연속 동시간대 수목극 1위를 차지하는 성공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장나라와 전작에서 호흡을 맞췄던 명품 배우들이 특별출연, 케미를 베이스로 한 감동을 선물하며 눈길을 끌었다. 장나라와 재회 후 시너지를 폭발시키며 극의 몰입감을 선사한 임지규, 이진희, 김미경이 만들어낸 명장면을 정리해봤다.

1. 임지규: 고백부부의 진상남이 애처가로! ‘장나라 각성 이끈 유령작가’ 김병호 역

‘대박부동산’ 2회에서 4회까지 에피소드를 이끌었던 임지규는 ‘고백부부’ 진상남 박현석 역의 이미지를 쏙 뺀, 애처가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회상 장면 전 짙은 귀신분장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 ‘고백부부의 그 의사’로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받았던 임지규는 ‘미술계 거장’ 조현서(서진원) 화백의 유령 작가 김병호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김병호(임지규)는 폐암 말기로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역시 몸이 아픈 아내와 함께 보내고 싶어 조현서에게 그림값 2억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고 살해까지 당한 인물을 그려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원귀가 되어서도 아픈 아내를 홀로 두고 떠날 수 없던 김병호의 아픔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것은 물론 원귀의 사연을 외면하며 살았던 홍지아(장나라)의 각성을 이끌며 극 초반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2. 이진희: 장나라 부탁에 한큐에 출연! 안방극장 눈물샘 터트린 ‘별이 엄마’ 역

‘VIP’에서 강지영 역으로 동료 케미를 보였던 이진희는 ‘대박부동산’에서 장나라와 다시 만나 절절한 눈물 연기를 펼쳤다. ‘대박부동산’ 8회에서 사고로 아이를 잃은 별이 엄마 역으로 분한 이진희는 장나라의 부탁에 바로 한큐에 출연했음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별이 엄마(이진희)는 퇴마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며 홍지아에게 무릎을 꿇고 애원했고, 그 애절한 모정은 단호하던 홍지아의 마음을 동요케 했던 터. 퇴마 과정에서 별이가 자신이 고집했던 분양동과 임대동을 가르는 담장을 넘다 목숨을 잃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오열한 별이 엄마는 홍지아에게 귀침이 없이도 퇴마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더불어 안방극장을 뜨거운 눈물로 적시며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3. 김미경: 고백부부 모녀 리턴즈! 레전드 찍은 멘토-멘티 케미 찍은 ‘염사장’ 역

장나라와 ‘고백부부’의 현실 모녀 케미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미경은 ‘대박부동산’ 13회에 퇴마 물품 거래처 염사장으로 등장, 장나라와 멘토-멘티 케미를 성사시키며 강렬함을 선보였다. 20년 전 진실을 알고 찾아온 홍지아가 영매를 그만두겠다고 밝히자 염사장(김미경)은 “너 못 그만둬. 추위에 떨면서 고통받는 원귀들 측은해서 차마 모른 척할 수가 없을걸”이라며 본심을 꿰뚫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홍지아를 찾아온 오인범(정용화)에게 고마움, 미안함, 사과,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원귀가 안 되는 방법이라는 말을 툭 건네며 깨달음을 안긴 것. 더불어 홍지아에게 “곁에 사람 하나 없이 혼자만 살면 그게 원귀랑 다를 게 뭐야”라는 뼈있는 조언으로 시크함 속에 품은 따뜻함을 표출하며 퇴마 듀오의 재결합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

제작진은 “열연으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어준 임지규, 이진희, 김미경 배우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배우들의 극강 시너지가 터지면서 더욱 스릴있게 몰아칠 ‘대박부동산’의 남은 이야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 14회는 오는 6월 2일(수)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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